미래에셋증권이 18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낸드(NAND) 가격 강세를 반영해 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7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전 거래일 SK하이닉스 종가는 181만9000원이다.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뉴스1.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7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7년에는 290조원, 2028년에는 420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다. 낸드는 SSD에 들어가는 핵심 메모리 반도체다. 인공지능(AI) 서버가 늘어날수록 데이터를 저장하는 SSD 수요도 함께 커진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낸드 ASP 상승률이 올해 2분기 45%, 2027년 23.2%, 2028년 27%로 예상된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ASP 상승률도 25.3% 수준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빅테크들의 SSD 구매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낸드 적층 수가 232단 이상을 넘어가면서 고성능 AI 응용에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CBA 등 적용으로 극복해 나갈 것으로 보이나 당장 AI 수요 폭증은 SSD 수량 자체를 늘려 대응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도 기업용 SS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버 한 대에 들어가는 SSD 용량보다 SSD 수량 자체가 더 많이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낸드 가격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일본 메모리 업체 기옥시아는 올해 2분기 낸드 가격이 4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며 "2027년까지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낸드 OPM 70%대 도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