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넘었다가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방향을 바꿔 6%대 하락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6.12% 내린 7493.1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3분쯤 8000을 돌파했고, 8046.78까지 오르면서 장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6일 7000선을 넘은 지 7거래일 만이다. 다만, 이후 9시 38분쯤 8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 8000′이 25분만에 끝난 셈이다.
'동학 개미(국내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25조원 넘게 사들이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26조원 이상 팔았다. 특히 이날 외국인이 5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하면서 코스피는 한때 7371.68까지 밀려났다. 이날 외국인 '매도 폭탄'에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9.8원 오른 1500.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7일 이후 처음 1500원 선을 넘었다.
이날 폭락세에도 증권가에선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는 4년 동안 코스피가 8배 올라 역사상 가장 강했던 1986~1989년 호황기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올랐다"며 코스피 상단으로 1만500을 제시했다. 개인 매수 여력도 여전하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4일 1년 전의 2.3배 수준인 133조508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