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8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우려에 장중 7600대까지 내려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3% 넘게 하락하면서 77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0분 만에 상승 전환하며 사상 처음 8000포인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8000포인트 돌파 직후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락 전환 이후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3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7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개인과 연기금이 각각 2조4000억원, 1487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대형주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 2%대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와 삼성전기를 제외한 8개 종목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증시 활황에도 증권주는 웃지 못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한국금융지주(071050)가 4.46% 오르고 있지만 NH투자증권(-5.43%), 삼성증권(-5.08%), 미래에셋증권(-2.63%)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5.40포인트(2.97%) 하락한 1155.6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이 1494억원, 기관이 201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03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모두 하락 중이다. 코스피 수급 쏠림이 지속되면서 에코프로(5.74%), 에코프로비엠(5.9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크게 빠지고 있다.
반면 코스모로보틱스(439960)는 코스닥 상장 닷새째 급등하며 공모가(6000원) 대비 주가가 10배 가까이 올랐다. 전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을 달성한 폴레드는 이날 14% 넘게 떨어지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