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SK브로드밴드의 실적 성장과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에 대한 지분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20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 거래일 SK텔레콤의 종가는 9만8300원이다.

서울에 위치한 SK텔레콤 직영 매장의 모습./뉴스1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경쟁사의 위약금 면제로 이동전화(핸드셋) 가입자는 16만명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돼 지난 사이버 침해로 감소한 무선 가입자를 일부 회복했다"며 "데이터센터(판교DC 인수)와 유선(인터넷, IPTV)의 외형 성장, 희망퇴직 효과로 인한 인건비 감소 효과로 SK브로드밴드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034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시장 기대치(매출액 4조4000억원, 영업이익 5128억원)에는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무선 가입자 감소로 인한 이동전화 수익 영향은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며,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10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1.6%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이 지난 2023년 투자한 앤트로픽에 대한 지분 가치도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의 앤트로픽 지분 가치가 기존 2조1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또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가 8000억~1조달러로 상승했으며 SK텔레콤의 지분율은 0.3%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앤트로픽의 글로벌 투자 수요와 실적 성장을 감안할 경우 지속적인 지분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익 회복으로 배당금 역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