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009150)가 17일 장 초반 강세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 인상 등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증권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54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3만1000원(4.85%) 오른 6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8만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기는 지난 7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도 같은 기간 21위에서 14위로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가 제한적인 공급 상황에서 수요를 늘리며 실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MLCC 가격 인상 효과와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공급 제약 심화에 따른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구성) 개선이 삼성전기의 중장기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기의 목표 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81만원으로 47% 대폭 상향 조정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서버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요가 네트워크 및 위성 영역까지 확장되며 MLCC와 FC-BGA 모두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익 성장 구간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