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실리콘투(257720)에 대해 이익 관점에서 K뷰티 수출의 직접적인 수혜주라며 중동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고 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실리콘투의 전일 종가는 4만6800원이다.
중동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운임 상승과 중동 매출 감소 우려로 실리콘투의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최근 들어 주가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하락한 데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전쟁 상황과 무관하게 유럽과 미국의 수출이 견조한 점도 한몫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실리콘투의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40.5%, 33.7% 성장한 3451억원, 638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소폭 상회하는 숫자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일시적으로 영업 차질이 있었던 중동을 제외하고, 전 지역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성장했다"면서 "메디큐브, 조선미녀, 닥터엘시아, 아누아, 바이오던스 등 주요 브랜드 매출도 모두 이변 없이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의 41%를 차지할 유럽 매출이 전년 대비 75% 성장하며, 이번 분기에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 매출의 21%를 차지할 미국 역시 매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하는 고무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화장품 밸류체인 내에서 운임 상승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기에, 전쟁 발발 후 실리콘투의 주가는 크게 조정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실리콘투는 여전히 이익 관점에서 K뷰티 수출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견고한 유럽·미국 수출의 수혜 측면에서 관심이 유효하다"며 "이익률 하락을 반영해도 업사이드(상승 잠재력)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