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6일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종목과 전쟁에도 충격을 받지 않은 종목을 소개했다. 주가 하락 후 회복한 종목은 충격이 있었지만 이 충격이 단기에 그쳐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5967.75)보다 123.64포인트(2.07%) 상승한 6091.39에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미국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2.99% 상승한 1,136,000원에 마감했다. /뉴스1

KB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전쟁의 충격을 상당히 회복한 시점에서 주목해 볼 만한 종목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전쟁의 여파로 하락했지만 주가가 오뚝이처럼 다시 이전 수준으로 가격을 회복한 종목이다. 여기에는 전력, 증권, 반도체 업종이 포함됐고 효성중공업, LS ELECTRIC, 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리노공업, 원익IPS, 예스티, 두산퓨얼셀, 피엔티 등의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인해 주가에 타격은 있었지만 단기에 그쳐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면서 "이익 성장도 예상되는 종목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전쟁에도 충격을 받지 않고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종목을 소개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OCI홀딩스, 서진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이피알, 대덕전자, RFHIC, 대주전자재료, 피에스케이, 엘앤에프, 비츠로셀 등이다. 방산, IT하드웨어, 배터리소재 등의 업종이 주를 이뤘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염두에 둘 부분은,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유가와 금리 등 전쟁이 바꾸어 놓은 변수들은 아직 전쟁 이전으로 돌아오지 못했는데 주가만 전쟁 이전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대의 과한 선반영을 의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쟁 이전의 주가수준을 회복했거나 근접한 종목은 전쟁이 다시 격화될 경우 펀더멘탈에도 충격이 있는 종목일지 점검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쟁과 상관없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매크로 이벤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개별 테마로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이 많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