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고 있는 한화 투수 폰세./뉴스1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패션 업체 폰드그룹(472850)이 프로야구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이글스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면서, 굿즈 판매를 전담하는 자회사 브랜드유니버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폰드그룹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20억원, 1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5.2%. 39.9%씩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20% 급증한 116억원을 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파이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 브랜드유니버스의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특히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한화이글스 유니폼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전분기 대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브랜드유니버스는 2024년부터 한화이글스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권 연구원은 "한화이글수가 대부분의 홈경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라며 "방문객의 증가는 한화 팬들의 굿즈 소비에 대한 지불의사금액의 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10월 가을야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올해 4분기에도 한화이글스의 굿즈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현재 페이스를 고려하면 2018년 이후 한화이글스는 7년 만에 가을야구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폰드그룹은 지난 2023년 2월 코웰패션의 패션 부문을 인적분할해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했다. 한동안 부진하던 주가는 올해 5월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전날까지 6000원에서 1만800원으로 80% 이상 급등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한화이글스의 성적 상승세와 맞물린다. 팀은 4월부터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6월 중순에는 리그 1위에 올라섰고, 현재까지도 선두를 유지 중이다.

권 연구원은 폰드그룹에 대해 "한화이글스 수혜뿐만 아니라 올해 4분기에는 인수를 추진 중인 화장품 브랜드 올그레이스 관련 매출도 반영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연간 매출액 5000억원 달성도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