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 /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267260), 효성중공업(298040), LS ELECTRIC(010120) 등 전력기기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함께 300억달러(약 40조원) 이상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일렉트릭 주식은 19일 오후 2시 27분 유가증권시장에서 31만4500원에 거래됐다.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0.93%(3만1000원) 올랐다. 같은 시각 효성중공업 주가는 10.02%(2만9000원), LS일렉트릭 주가는 5.17%(7600원) 상승했다.

AI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변압기 등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MS가 블랙록 등과 함께 AI 인프라 펀드를 만들어 데이터센터, 발전소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의 AI 투자펀드인 MGX와 초기 300억달러의 자본을 조성하고, 향후 최대 1000억달러(약 13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엔비디아도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