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뉴스1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지수 변경이 임박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은 “대형주, 중형주로 상향 편입된 종목 중 모멘텀이 향후 유지될 종목을 엄선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3일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지수 정기 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의 일평균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리밸런싱은 12일 실시된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에는 신규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 최근 실적 개선과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인 LS일렉트릭, 삼양식품, LIG넥스원, HD현대미포를 포함한 7개 종목의 편입이 예상된다”며 “중형주에는 소형주에서 상장 편입된 11개 종목, 신규 상장 후 3개월이 경과한 3개 종목, 대형주에서 하향 편입된 6개 종목까지 총 16개 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은 수급 이벤트보다는 단기 주가 모멘텀의 성적표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과거 사례에서도 상향 편입된 종목들은 변경 이후에도 주가 모멘텀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로 하향 편입된 종목들은 코스피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편입되는 경우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발 수급의 단기적인 수혜를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