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이 꽉 들어찬 부산 사직구장 전경.

올해 한국프로야구 관중이 지난 24일 877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가운데, 야구장 인근 외식업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신용데이터가 9개 야구장 주변 외식업장의 카드사 전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부산 사직구장(홈팀 롯데 자이언츠) 인근 외식업장의 일 평균 매출액이 전년보다 22.9% 늘어 9개 구장 주변 중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잠실(두산 베어스·LG 트윈스) 18.5%, 대전(한화 이글스) 16.2%, 광주(KIA 타이거즈) 11%, 창원(NC 다이노스) 5%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이번 조사는 야구장 반경 1.5㎞ 이내 외식업장에서 경기 시작 전과 종료 후 각각 3시간 동안 발생한 전체 카드사 매출을 집계한 것으로, 작년과 올해 시즌 전반기(개막일~올스타 브레이크 이전)를 대상으로 했다.

매출이 많은 오른 주요 구장들의 경우 김태형 감독의 롯데 부임, 류현진 선수의 한화 이적 등 홈팀과 관련한 이벤트가 있었다. 특히 시즌 1위 KIA는 홈경기가 있는 날 광주구장 인근의 매출이 원정 경기 때보다 평균 38.1%가량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