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두산테스나(131970)와 관련해 모바일 반도체의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19일 두산테스나의 종가는 3만5750원이다.

두산테스나의 '평택 제2공장' 조감도./두산

20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반도체 수요 둔화와 고객사 시스템LSI 사업부 실적 악화 장기화 우려를 반영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신규 사업인 차량용칩 테스트의 성장성 덕분에 두산테스나 실적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동종 업종의 기업들 중에서 아웃퍼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두산테스나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은 980억원, 영업이익은 187억원이다.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9%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률(OPM)은 19.1%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 플래그쉽 모델향 첨단 이미지센서(CIS) 제품 믹스가 악화됐고 비수기 및 모바일 수요 부진으로 CIS 가동률이 소폭 하락했다”며 “그럼에도 시스템온칩(SoC) 내 차량용 칩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자회사 엔지온의 적자 지속으로 168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증설 추진 중이던 차량용 칩의 테스트 장비 셋업이 완료됨에 따라 하반기 매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SSD 컨트롤러 매출도 추가 성장할 것으로 보여 모바일 프로세서(AP) 및 CIS 매출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NK투자증권이 전망한 두산테스나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012억원, OPM은 19.8%다. 이 연구원은 “4분기는 고객사 플래그쉽 AP 신모델 생산에 따라 매출이 분기 대비 17% 추가 증가해 올해도 연간 20%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