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위메프 사옥 모습. /뉴스1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셀러(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의 불똥이 여행주(株)로 튀었다. 여행사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노랑풍선(104620) 주식은 24일 오후 3시 5분 코스닥시장에서 5800원에 거래됐다. 주가가 전날보다 8.81%(560원) 하락했다. 장 중 5720원까지 밀리며 최근 1년 중 최저가를 찍기도 했다.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참좋은여행(094850), 레드캡투어(038390) 등 다른 여행사 주식도 줄줄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여행상품을 판매했으나, 정산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주요 여행사들은 이번주 들어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각 여행사 상품이 얼마나 팔렸고, 이 가운데 얼마나 대금을 받았는지 정확하게 추산되지 않고 있다. 여행사들이 위메프와 티몬에서 항공권, 숙박권, 패키지여행 상품 등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취소나 재결제를 요구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