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 모습. /뉴스1

소속 가수 관련 루머가 퍼지면서 8% 넘게 하락했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SM엔터)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SM엔터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영향으로 보인다.

SM엔터 주식은 5일 오전 9시 10분 8만52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4.03%(3300원) 올랐다. SM엔터 주가는 전날 오름세를 보이며 9만원 선을 넘어섰으나, 장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급락했다. 종가 기준 8.18%(7300원) 내린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최대 하락 폭이었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SM엔터 소속 가수가 해외에서 유흥업소 직원과 어울렸다는 소문이 퍼져나갔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SM엔터는 관련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SM엔터는 입장문을 통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자극적인 내용의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 및 재생산되고 있다”며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고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내용과 관련해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했다”며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국적을 불문하고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