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검사 장비를 만드는 민테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민테크 CI. /민테크 제공

민테크는 지난 12일~18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범위(6500원~8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서 기관 투자자는 배정 물량의 약 950배에 달하는 17억410만주를 신청했다. 참여 건수는 2186건으로, 946.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 미제시 0.9%를 포함해 전체 참여기관의 10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1만5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의 비율은 98%에 달했다.

민테크의 총 공모 주식수는 300만주로,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315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304억원 규모다. 회사는 오는 23일~24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거친 뒤 다음 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해 준 투자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해외 이차전지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배터리 안전의 지표가 되는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