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오리온(271560)에 대해 높은 영업 실적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8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9일 오리온의 종가는 12만5600원이다.

오리온 본사 전경.(오리온 제공)

20일 하이투자증권은 오리온의 올해 8월 매출액을 전년 대비 4.1% 늘어난 264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538억원으로 집계했다. 특히 베트남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현지에서 소비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신제품, 신규 카테고리 효과로 베트남 시장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9월 오리온의 영업 실적 또한 8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4분기부터 해외 시장에서의 영업 실적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부터 베트남 시장에 젤리와 파이 제품을 늘리면서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또 중국 시장에서 오리온이 원가 개선 효과, 판매·관리비 절감 등으로 마진을 늘리는 점도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오리온의 한국 영업 실적은 성장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8월 한국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91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6% 증가한 147억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신제품 효과와 이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제품 출고가 진행된 점을 호실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생산량이 늘고 부재료 단가가 인하되면서 최근 제조 원가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타 음식료업체 대비 오리온의 외형성장과 원가 개선세 등이 뚜렷하다”며 “견고한 영업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오리온의 주가는 대외변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소 낮은 수준”이라며 매수할 기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