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이엔드디에 대해 하반기 업황 개선과 더불어 2차전지 소재 업체로의 채절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73억원, 영업이익 18억원으로 작년 대비 영업이익이 38% 감소했지만, 하반기는 우려와 달리 실적 레벨업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인수한 기련이엔씨 실적이 상반기 3억8000만원만 인식됐기 때문에 3, 4분기 온기 반영될 것”이라며 “배출가스 규제로 촉매 소재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국내 대표 냉·난방장치(GHP) 업체 향 촉매 납품을 7월부터 시작했다.

내년에는 2차전지 매출액이 1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연간 5000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능력(capa) 증설을 완료했고 하반기 시험 가동을 진행 중”이라며 “4분기 증설 관련 매출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며 내년 1월에는 전체 생산능력(capa)가 가동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설비 특성상 본격적인 양산 가동이 시작되면 수율은 100%에 근접하며 현재 전구체 판가가 킬로그램(kg) 당 2만원 수준으로 약 1000억원의 매출이 발생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유럽 원자재법(RMA)으로 탈 중국 기조의 배터리 공급망이 재정비된다면 이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하이니켈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소입경 전구체 니즈가 올라가는데 5㎛ 이하 대량생산은 이엔드디가 국내에서 유일하며 현재 글로벌 1위 유럽 고객사인 유미코어 향 독점 공급이 예정돼 있다. 또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0.3% 증가한 854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84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3%, 92.0% 폭증한 1847억원, 161억원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