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에 나선 SK스퀘어(402340) 자회사 SK쉴더스가 희망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평균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소폭 낮추고 평가 시가총액을 하향 조정하는 대신, 주가 할인율을 낮춰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그대로 유지했다.
21일 SK쉴더스가 제출한 새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비교기업(ADT, 에스원, 안랩, 알람닷컴, 퀄리스) 중 ADT와 알람닷컴, 퀄리스를 제외하고 대신 싸이버원과 타이완세콤을 새 비교기업으로 포함시켰다.
SK쉴더스 측은 회사의 핵심 사업 영역인 사이버 보안 사업을 위주로 하는 비교기업을 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핵심 사업 영역, 특히 각각 연평균 90.1% 와 68.2%의 성장률을 보인 '융합보안'과 '안전 및 케어' 사업 부문에서 유사 업무를 통합적으로 영위하는 회사가 없어, 적절한 비교기업을 찾기 어려웠다"며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과 성장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사회, 문화적 환경이 상이한 미국보다는 동아시아 및 국내 회사를 중심으로 비교기업군을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기존 비교기업이었던 ADT와 알람닷컴, 퀄리스는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이 각각 8.33배, 28.31배, 35.89배였다. SK쉴더스는 여기에 사업 영역별 매출액 비중을 각기 다르게 적용했으며, 평균치 16.13배를 자사 몸값에 대입했다. 이를 통해 평가 시가총액을 4조7000억원 수준으로 산정하고 할인율 25.45~40.43%를 적용해 최종 공모가를 결정했다.
SK쉴더스는 이번 정정신고서에서 비교기업들의 EV/EBITDA 평균치를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구했다. 물리적 보안 회사 에스원과 타이완세콤, 사이버 보안 회사 안랩과 싸이버원의 EV/EBITDA를 각각 구해 평균을 냈다. 타이완세콤과 싸이버원의 EV/EBITDA는 각각 11.7배, 17.66배다. 전체 평균치는 14.86배로, 이를 자사에 적용해 평가 시가총액을 4조2000억원으로 산정한 뒤 할인율 16.88~33.59%를 대입했다.
SK쉴더스는 다음 달 3~4일 이틀 간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9~10일 이틀 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5월 중하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