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플랫폼을 만드는 맥스트가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고의 공모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맥스트의 AR 플랫폼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19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맥스트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6762.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모바일 플랫폼 업체 엔비티(236810)가 세운 기록(4397.67대 1)을 넘어선 것이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은 총 25만주였는데, 8억4547만주가 몰렸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6조3410억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맥스트는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에 AR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요즘 화제인 메타버스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맥스트는 앞서 지난 12~13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587.0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39.13%로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 높은 편이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물량을 배정받고자 한 기관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맥스트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000~1만3000원이었는데, 최종 공모가는 상단보다 높은 1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맥스트는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발행주식 총수(853만3491주)의 33.38%인 284만8725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