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지난해 말 5조원 수준이었던 코스피200 선물 야간 일평균 거래액이 14조원 이상으로 뛰었다. 코스피 급등 속 시장 변동에 대응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는 평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달 7일까지 코스피200 선물 야간 일평균 거래액은 14조6133억원이었다. 매수와 매도를 모두 합산한 금액으로, 지난해 12월 코스피200 선물 야간 일평균 거래액 4조9106억원 대비 약 3배로 늘었다.

코스피200 선물 야간 일평균 거래액은 올해 1월 들어 이미 8조350억원으로 뛰었다. 2월엔 11조8099억원으로 늘었다. 3월엔 13조6508억원을 기록했다. 4월 10조8524억원으로 줄며 주춤하는 듯했지만, 이달 들어 크게 반등했다.

시장 변동 선제 시장 대응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는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정규장이 끝난 뒤에도 해외 증시와 지정학적 이슈 등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 확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서면서 조정 가능성이 대두했고,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동결도 변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오르자 야간 선물 거래로 시장에 대응하려는 투자자가 늘었다"면서 "국내 증시의 미국 뉴욕증시 커플링(동조화)도 선물 야간 거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