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뉴스1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속버스를 이용한 여객 운송사업을 하는 회사들이 강세다.

11일 오전 9시 45분 기준 동양고속(084670)은 전날보다 1.90% 오른 8570원, 천일고속(000650)은 같은 기간 3.09% 오른 4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동양고속은 20%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추석에 고속버스를 탄 귀성객이 늘어날 것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관련 종목을 매수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고속버스가 추석 테마주로 묶인 셈이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적자 기업이다. 동양고속은 고속버스의 기착지와 종착지로 사용되는 터미널을 운용하면서 여객 운송사업을 하는 업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598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원가가 큰 탓에 당기순손실 21억원을 냈다.

천일고속 역시 고속버스 회사 8개를 보유한 여객 운송업체다. 천일고속은 올해 상반기 매출 217억원, 당기순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