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086520)에코프로비엠(247540) 주가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간밤 미국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전경. /에코프로 제공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52%) 오른 7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2100원(1.41%) 상승한 1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4.58%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뱅크가 테슬라를 다시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최고 종목’으로 꼽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도이치뱅크는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업체가 아닌 에너지, 로봇, 자율주행 등 여러 산업을 재편하는 신기술 플랫폼 역할을 하는 ‘비교불가’ 업체라고 평가하면서 목표가를 29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다. 현재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218달러 수준이다.

그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년 내 최저가를 경신해왔다. 최근 증권가는 에코프로비엠 등에 대해 업황 부진과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부담을 이유로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8월 발간된 증권사 종목보고서(요약·영문·삭제 제외) 3891건 중 유일하게 투자의견 ‘매도’를 받은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