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테마주로 엮였던 일신석재(007110)가 14% 넘게 급락하고 있다. 미국 대선 TV 토론이 시작하자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ABC 방송 주최로 첫 TV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신석재는 오후 1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8원(14.62%) 내린 13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의 TV 토론이 시작되자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둘은 미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다. 대마초 비범죄화 이슈로 해리스 관련주가 된 우리바이오(082850)오성첨단소재(052420)도 각각 2.5%, 12% 하락하고 있다.

일신석재는 그간 트럼프 관련주이자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지난 6월 9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지난 7월 장중 1872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남북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며 북미 정상회담을 주도한 바 있다. 통일교 재단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유지재단’이 일신석재 지분 41.32%를 보유하고 있다.

일신석재는 1971년 설립돼 198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건축석재 가공 및 판매, 석산 개발 및 채석, 석공사, 건축석 수출입, 석재공예품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