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장 초반 한싹(430690)이 공모가 대비 200% 넘게 급등했다. 보안 관련 업체인 한싹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주도 한싹 대표./ 이소연 기자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한싹은 공모가(1만2500원) 대비 200.40% 상승한 3만7550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 공모가보다 236% 급등한 4만2000원까지 올랐던 한싹은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며 200%선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싹은 1992년 설립돼 올해 31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망 연계 설루션 전문업체다. 국내 대표 망 연계 설루션 전문업체인 한싹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망 연계란 다른 망 분리 환경에서 보안영역과 비보안영역 사이의 데이터 전송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한싹은 전국 주요 지자체와 공공기관 및 국방, 금융기관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설루션을 납품하는 사이트만 1100개 이상으로, 국내 관련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싹은 최근 10년 간 매년 성장하면서, 연평균 23%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역대 최대인 219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2억원, 영업이익은 5억9000만원이며, 업계 시장 점유율은 37%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19~20일 진행된 한싹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1437대1로 집계됐다. 이보다 먼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840.74대 1에 달하면서,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8900~1만1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2500원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