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의 강세 속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차전지 관련주는 대부분 개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주 강세에 코스피·코스닥이 상승하며 거래를 마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뉴스1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26포인트(0.93%) 오른 2632.58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47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4억원, 94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3.32%), POSCO홀딩스(005490)(3.72%), 삼성SDI(006400)(0.30%) 등은 상승 마감했으며 삼성전자(005930)(-1.13%), SK하이닉스(000660)(-3.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30%) 등은 하락 마감했다.

POSCO홀딩스는 지난 27일 5.71% 하락 마감했으나 28일과 이날 연이어 상승 마감하며 60만원선을 회복했다. 상승 뒤엔 개인 투자자의 매수가 있었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POSCO홀딩스를 3141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2.23포인트(2.43%) 뛴 935.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72억원, 3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70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82%), 에코프로(086520)(9.33%), 셀트리온헬스케어(2.33%)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POSCO홀딩스와 마찬가지로 27일 각각 17.25% 19.79% 하락했으나 2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 하루 에코프로비엠을 475억원어치,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112억원어치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무역회사와 판매업체(11.51%), 석유와 가스(7.80%), 전기장비(6.51%) 등은 상승 마감했으며 항공 화물운송과 물류(-3.28%), 전자제품(-1.73%),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1.42%)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분 24포인트 중 약 16포인트, 코스닥 지수 상승분 21포인트 중 약 13포인트 정도가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기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274.6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