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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8일 2만1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소폭 내림세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사이 11% 넘게 올라 2만1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0% 하락해 2만1459.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보다 0.41% 내린 1211.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24시간 전보다 0.44% 내린 2807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58만6000원으로 0.13% 하락했고, 비트코인캐시는 14만4550원으로 0.41% 내렸다. 또 솔라나도 4만9410원으로 0.48% 내렸다. 에이브 2.72%, 이더리움클래식도 0.82% 내렸다.

7월 첫 째주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반등에 성공하면서 일각에선 바닥을 지났다는 긍정론도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8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인메트릭스를 인용해 지난 3일 이후 이날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3.63% 올랐다고 보도했다. 실제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2만2470달러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은 약 1만 7000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 서베이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보유자들 중 다수가 6개월 내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까지 회복할 것으로 낙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플레이션 여파에 따른 금리 인상, 경제 불확실성,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디레버리지(부채 감축) 위협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8.22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인 이달 3일 27.47(공포)보다 10.75 오른 수치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