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개장 직후 1% 넘게 하락 출발하며 2600선이 위태했던 지수는 하락폭을 0.4%선까지 줄였다.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5개 종목 가운데 11개 종목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스1

8일 오전 10시 5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0포인트(0.42%) 하락한 2640.11을 기록 중이다. 이날 2617.33에 하락 출발한 수는 장중 2605.81까지 떨어지며 2600선을 내줄 위기에 처했지만 개인이 ‘사자’에 돌입하며 낙폭을 점차 줄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78억원, 368억원을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 투자자가 273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부 상승 반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카카오(035720)가 각각 0.52%, 1.86% 상승하고있다. 셀트리온(068270)카카오뱅크(323410)도 각각 4.55%, 1.37%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낙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0.29% 하락하며 6만원 대에 머물고 있다. 삼성SDI(006400)와 POSCO는 각각 2.15%, 2.98%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9포인트(0.29%) 하락한 878.9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707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8억원, 329억원을 팔고 있다.

간밤에 미국 주요 3대 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7.42포인트(2.37%) 하락한 3만2817.3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지난달 4일 전고점에서 10% 이상 밀려 조정장에 진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5%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