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분쟁 민원이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이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보험사 분쟁 처리 실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10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보험 부서 합동 '릴레이식 분쟁 현장 신속처리반'을 꾸려 지난 7일부터 보험사 분쟁 처리 현황을 점검 중이다. 금감원은 오는 10월 30일까지 생명보험사 4곳·손해보험사 10곳을 순차 점검할 방침이다. 보험상품 약관 및 보험금 지급 기준 개선, 분쟁조정 인력 확충 등에도 불구하고 분쟁이 계속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올해 상반기 분쟁 접수 건수는 1만5436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4993건(47.8%) 늘었다. 처리 건수도 1만4062건으로 2832건(25.2%) 늘었지만, 접수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보험금 지급심사를 강화한 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분쟁 접수가 쉬워진 영향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달 중 AI 기반 민원·분쟁 처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한편, 신속처리반을 통해 적체된 분쟁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