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수 기준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1, 2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인카금융서비스(211050)의 상반기 실적이 엇갈렸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일제히 증가한 반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한화금융서비스와 설계사 수 격차도 크게 좁히며 선두 추격을 가속화하고 있다.
21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매출 1조2552억원, 당기순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7.5%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9% 급감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6400억원, 당기순이익 445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36.5%, 34.8%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1분기 직원 복지 비용이 늘면서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올해 영업 조직 내 설계사 수를 확충해 실적을 끌어올리며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추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인카금융서비스의 설계사 수는 2만4724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4073명 늘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설계사 수는 2만7134명으로 903명 늘어나는 데 그쳐, 양측 간 설계사 수 격차가 5580명에서 2410명으로 좁아졌다.
보험 업계의 GA 채널 의존도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실적 감소가 모회사인 한화생명(088350)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보험 설계사 71만2426명 중 GA 설계사 수가 31만9106명으로 전체 대비 4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매출에서 한화생명 상품 판매 비율은 90% 수준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카금융서비스가 최근 설계사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며 업계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