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이 가계 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면서 높은 수준의 가산금리를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이 지난 6월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는 평균 3.27%로, 전월(3.23%)보다 0.04%포인트(p)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은행들은 기본 금리에 가산해 대출 금리를 정한다. 이 가산금리는 업무 원가, 법적 비용, 위험 프리미엄, 가감 조정 금리 등을 반영해 산정된다.
은행별 가산금리는 NH농협은행이 3.93%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하나은행(3.50%), 우리은행(3.36%), KB국민은행(3.13%), 신한은행(2.41%)이 뒤를 이었다.
다만 5대 은행이 취급한 같은 조건의 주택담보대출 기준 예대 금리 차는 지난 5월 평균 1.56%에서 6월 평균 1.48%로 0.08%포인트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계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가산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 측면이 있다"며 "예금 금리가 높아져 예대 금리 차는 오히려 축소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