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에도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장마와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6월 이후에는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메리츠화재·DB손해보험(005830)·현대해상(001450)·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5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1%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p) 올랐다. 회사별로는 DB손해보험이 84.9%로 가장 높았고 KB손해보험 84.8%, 삼성화재 84.7%, 현대해상 84.2%, 메리츠화재 81.7%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왼쪽)·하행선 방향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뉴스1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해부터 지속해서 손해율 80%대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 보상금 합계를 보험료로 나눈 지표로, 통상 80% 안팎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5월 한 달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5%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다. DB손해보험이 82.3%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 82.2%, KB손해보험 79.8%, 메리츠화재 79.2%, 현대해상 78.9% 순이었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됐는데, 이는 올해 초 단행된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로 보인다. 다만 최근 4년간 이어진 보험료 인하와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 경상 환자 과잉 진료, 정비수가 인상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자동차보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