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세가 미·이란 핵 관련 협상 진전,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스페이스X의 대규모 채권 발행으로 인해 주요 알트코인의 시세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23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6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7% 오른 6만385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66% 상승한 1720달러에 거래 중이다. 반면 솔라나는 1.11% 하락한 71.94달러, 리플(XRP)은 0.05% 떨어진 1.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상위 가상자산의 상승세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있어서 아주 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이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똑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나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비슷한 시기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 소식을 알렸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의장은 X계정에 "3500만달러(약 538억원)를 들여 비트코인 520개를 추가 매입했다"며 "보유 비트코인 규모는 84만7363 BTC로 증가했다"고 했다.
그러나 스페이스X 리스크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 전반은 하락세다.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자금 마련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최소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스페이스X 주가는 16.4%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차입 확대와 고평가 부담이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