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기준 개인 실손보험 보유 계약이 3622만건으로 전년 말(3596만건) 대비 26만건(0.7%)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손해보험사의 보유계약은 3028만건으로 30만건(1%) 늘어난 반면, 생명보험사는 594만건으로 4만건(0.7%) 감소했다.

세대별로는 2세대 실손보험이 1494만건(41.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세대 783만건(21.6%), 4세대 641만건(17.7%), 1세대 618만건(17.1%)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뉴스1

보험료 수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실손보험 보험료 수익은 18조원으로 전년(16조3364억원) 대비 1조6285억원(10.0%) 늘었다. 생보사는 3조1909억원, 손보사는 14조7740억원의 보험료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지급보험금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지급보험금은 17조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으며, 이 가운데 급여 본인부담분이 7조3000억원(42.9%), 비급여가 9조7000억원(57.1%)을 차지했다.

실손보험 손익도 악화됐다. 지난해 실손보험 보험손익은 보험료 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 사업비를 차감한 기준으로 1조8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적자 규모인 1조6200억원보다 2500억원 확대된 수치다. 지급보험금 외에도 손해조사비와 사업비 등 약 2조90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됐다.

지난해 실손보험 경과손해율은 101%로 전년(99.3%)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손익분기점으로 평가되는 85%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세대별 손해율은 3세대가 120.3%로 가장 높았고, 4세대 115.1%, 1세대 102.3%, 2세대 93.1% 순이었다. 보험료 인상 효과가 누적된 1·2세대 상품은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낮게 나타났으며, 전체 점유율이 가장 높은 2세대 상품은 약 1400억원 적자를 기록해 세대별로 가장 낮은 손실 규모를 보였다.

의료기관 유형별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전체 지급보험금의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병원 21.8%, 종합병원 17.6%, 상급종합병원 15% 순이었다. 비급여 보험금 비중은 의원(66.2%), 병원(70.6%), 요양병원(83.5%)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상급종합병원(41.2%)과 종합병원(42.3%)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은 5세대 실손보험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해 과도한 비급여 진료를 억제하고 국민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