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기부연구회(DADA)는 지난 달 29일 서울 마루180 이벤트홀에서 '2026 디지털자산기부포럼(DADA Forum 2026)'을 진행했다고 1일 발혔다.

해당 포럼은 100여명의 참가자와 40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공익법인 가상자산 기부금 현금화 허용 이후 실제 기부를 받은 단체들의 경험이 소개됐다. 금융감독원 유길상 금융교육교수는 디지털자산 기부의 장점으로 거래의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 신속한 자금 이동, 새로운 기부자층 확보 등을 언급했다.

2026 디지털자산기부포럼. /DADA 제공

월드비전은 국내 비영리단체 최초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기부금을 현금화한 사례를 발표했다. 월드비전은 2022년부터 관련 준비를 시작해 총 10억4000만원을 모금했으며, 내부 심의 절차와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대응 과정 등을 공유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디지털자산 기부 캠페인 운영 과정에서 은행과 거래소마다 요구 서류가 달라 행정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기부 수요가 존재하는 만큼 관련 시도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상위 비영리단체 다수가 암호화폐 기부를 받고 있으며, 디지털자산을 장기 보유하거나 운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 전문가들은 복잡한 절차 개선과 비영리 전용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기술 세션에서는 AI 기반 기부자 분석,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 송금 비용 절감, 블록체인 기반 재난 구호 사례 등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