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조4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6억원(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투자손익 개선과 영업외손익 흑자 전환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손해보험사는 투자손익 악화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3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2억원(40.6%) 증가했다. 생보사의 보험손익은 1조7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8억원(7.5%) 감소했다. 예실차손실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악화된 영향이다. 반면 투자손익은 이자·배당수익 증가와 일회성 자산처분이익 등에 힘입어 4577억원(45.5%) 증가한 1조4630억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6억원(12.3%) 줄었다. 손보사의 보험손익은 1조9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억원(0.3%) 증가했다. 다만 투자손익은 1조975억원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2294억원(17.3%) 감소했다. 영업외손익도 전년 동기 179억원 손실에서 979억원 손실로 손실 폭이 확대됐다.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135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조8000억원(0.7%) 증가했다. 생보사의 총자산은 968조1000억원으로 10조2000억원(1.1%) 늘었고, 손보사는 385조8000억원으로 5000억원(0.1%) 감소했다. 총부채는 전체 기준 1164조9000억원으로 10조8000억원(0.9%) 감소했다. 생보사는 849조6000억원으로 6조1000억원(0.7%) 줄었고, 손보사는 315조3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1.5%) 감소했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일부 투자손익 개선으로 증가했지만, 일회성 이익 등을 제외할 경우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손해율 상승에 따른 예실차손실 등으로 보험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합리적 계리가정을 통한 보험손익 관리가 긴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