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기관 자금의 순유출 영향으로 7만8000달러까지 하락했다.

17일 가상 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1.27% 하락한 7만81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 자산) 대장주 이더링무은 전날보다 2.05% 내린 2182달러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 시세가 나오고 있다./뉴스1

이날 가상 자산 시장의 약세는 기관 자금의 이탈로 풀이된다. 가상 자산 정보 제공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는 지난 15일 2억9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6주 연속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했다.

미국의 물가 급등 우려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 금리 인하 기대감도 약해지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