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005830)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39.9% 줄어든 26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5조7782억원 16.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627억원으로 28.5% 감소했다.

DB손해보험의 순익이 감소한 것은 보험 영업이익이 43.7% 줄어든 2266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지난 3월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공장 화재로 일반보험 영업이익이 475억원 적자를 낸 것이 주된 원인이다. 해당 회사는 DB손해보험과 건물 및 기계 설비를 담보로 하는 685억원 규모 화재보험을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DB손해보험 사옥 전경./DB손해보험 제공

장기보험은 2652억원으로 32.7% 감소했다. 사망·후유장애 등 고액 사고가 일시적으로 늘고,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80.8% 급감한 88억원이다. 자동차 한 대당 보험사가 실제 수익으로 인식한 보험료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을 보험료로 나눈 수치다.

보험계약마진(CSM·Contractual Service Margin) 잔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6169억원 순증했다. 투자손익은 236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2% 줄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전 분기 대비 13.9%포인트(p) 오른 232.1%다.

DB손보 관계자는 "1분기 일회성 대사고 영향으로 보험영업이익이 부진했지만, 수익성 개선 조치를 지속해 이익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