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이번 주 삼성화재(000810)에 대한 정기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올해 보험 업권의 주요 과제로 '소비자 보호'를 내세운 이후 첫 정기 검사인 만큼, 인력을 늘려 상품 판매 전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3월 말부터 진행한 삼성화재에 대한 정기 검사를 이날 종료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주 공휴일이 포함된 만큼, 추가 검사할 사안이 있으면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뉴스1

손해보험사 검사는 금감원 내 '보험검사 2국'이 전담한다. 그러나 이번 검사에서는 기업과 가입자 간 분쟁 조정을 담당하는 '보험상품분쟁 1국' 소속 인력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상품분쟁 1국 실무진들은 검사에서 상품 개발, 보상 등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전 과정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는 금감원 실무자들이 필요한 자료를 삼성화재에서 전달받은 뒤, 업무 담당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2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보험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선 소비자 보호를 핵심 경영 원칙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상품 전 생애 주기에 걸친 소비자 보호 지표 등을 KPI에 반영하고 분쟁 감축 전략을 임직원 성과 보상 체계와 연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이 이번 검사에서 인력을 확대하고 운영 체계를 강화한 것도 소비자 보호 기조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금감원은 하반기 정기 검사 대상인 손보사에도 검사 예고 일정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삼성화재 검사 결과를 정리한 후 하반기 검사 일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여러 부서가 협력해 검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