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8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의 최대 쟁점이었던 '이자 지급' 여부를 두고 양당 합의가 이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5일 오후 4시 25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5% 오른 8만1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개월간 비트코인 가격은 6만~7만달러 사이를 오르내리며 횡보하고 있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의 핵심 쟁점이었던 이자 지급 여부를 두고 초당적 합의를 이뤄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일 톰 틸리스 미 공화당 상원의원과 앤절라 올소브룩스 미 민주당 상원의원은 디지털 자산 규제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핵심 쟁점합의안을 마련했다. 양당은 이 문제를 두고 약 1년간 평행선을 달리던 상황이었다.
합의안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결제·송금·거래 등 활동에 보상 차원으로 이자를 붙이는 게 허용된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 캐시백을 지급하거나, 해외 송금 이용자들에게 수수료 할인을 제공하는 등 방식이다. 반면 은행 예금처럼 스테이블코인을 사서 거래소 지갑에 두기만 해도 이자가 붙는 방식은 금지됐다.
이번 소식에 가상자산 관련주도 함께 상승했다. 지난 4일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3.74%), 로빈후드(3.92%), 코인베이스(6.14%)가 동반 상승했다. 최대 수혜주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 인터넷 그룹은 하루 만에 19.8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