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내비게이션 앱에서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기존 35곳에서 전국 100곳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음성안내가 제공되는 앱도 티맵(TMAP)과 카카오내비에서 네이버지도(길찾기)까지 확대한다.
27일 금감원은 손해보험협회, 티맵모빌리티 등과 함게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 음성 안내 서비스 확대 방안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고의사고 지역 진입 150m 전부터 "고의사고 다발구간입니다. 진로 변경시 유의하세요" 등과 같은 음성 안내가 시작되고, 사고유형을 팝업 형태로 안내해준다.
금감원은 올해 중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 기아차와 협력해 차량 내장형 내비게이션에도 음성안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내장형 내비게이션은 차량 출고 시점부터 자동 적용돼 앱 설치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작년 7월 35곳을 대상으로 고의사고 다발 지역 음성 안내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고의사고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고의사고 적발건수는 1662건이었는데, 서비스 도입 후인 작년 하반기 1311건으로 21.1%가량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의사고 음성안내 대상지역을 주기적으로 갱신해 최신 고의사고 적발 현황을 신속하게 반영해 나갈 것"이라면서 "고의사고 예방 실효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