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권 전체 민원이 12만건을 돌파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민원의 경우 1000% 폭증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등 동향'에 따르면 작년 금융 민원은 12만8419건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업권별로 금융투자 민원은 1만4944건으로, 전년보다 65.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가상자산 민원은 전년 하반기보다 4088건 늘며 1014.4% 급증했다.

가상자산거래소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첫 거래 지원금 이벤트 혜택 미지급 관련 민원이 큰 폭으로 늘었다. 자산운용 민원의 경우 전년 대비 68.6%, 증권 민원도 26.9% 증가했다.

손해보험·생명보험 민원은 4만8281건, 1만4656건이 접수돼 각각 19.6%, 12.0% 증가했다. 보험업계가 전체 금융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0%(손보 37.6%·생보 11.4%)로 금융권 중 가장 높았다.

손보에서는 보험금 산정·지급(3135건 증가), 보험금 지급 여부(면부책) 결정(1893건 증가), 보험 모집(263건 증가) 등 전 유형에서 민원이 늘었다. 생보에서는 보험 모집은 658건 감소했으나 보험금 산정·지급과 면부책 결정은 각각 804건, 344건 증가했다.

은행권 민원은 2만1596건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중소 서민 권역과 신용카드사 민원은 2%대 감소했다. 대부업자(25.8%), 신협(28.6%) 등의 민원은 증가했다.

금융 민원 처리 건수는 12만7809건으로 전년보다 17.0% 늘었다. 일반 민원은 8만4240건, 분쟁 민원은 4만3569건 처리됐다. 처리 기간은 46.6일로 전년보다 5.1일 늘었고, 민원 수용률은 41.3%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쟁조정위원회의 기능 강화와 민원·분쟁의 효율적 처리를 통해 공정하고 신속한 피해 구제를 도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