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가 저축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달 23일 종료한다. 금융위원회가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해 2024년 6월 출시됐지만, 2년을 넘기지 못한 채 사라지게 됐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네이버페이와 저축보험 비교·추천 제휴를 유지하는 보험사는 교보생명·ABL생명 2곳뿐이다. 한화생명(088350)·동양생명(082640)은 지난달 네이버페이에 제휴 종료를 통보했다. 서비스 출시 때부터 참여한 삼성생명(032830)과 이후 합류한 농협생명과의 제휴도 종료됐다. 보험 비교·추천은 혁신 금융 서비스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휴 상품 3개 미만인 상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유지될 수 없다.

네이버페이가 2024년 6월 최초 출시한 저축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네이버페이 제공

보험 비교·추천은 보험사가 판매하는 상품의 보험료 등을 한 번에 비교해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2024년 1월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펫보험·여행자보험·저축보험 등으로 확장됐다. 금융 당국이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하고 유명 배우와 시연회를 개최하며 야심 차게 준비한 사업이다.

보험사들은 저축보험 비교·추천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 수가 적어 제휴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저축보험은 수익성이 낮은데, 관리 비용까지 부담하며 서비스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왼쪽부터)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사옥 전경. /각 사 제공

저축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보다 미래 받을 보험금이 더 많은 상품을 말한다. 월 보험료 150만원 미만, 5년 이상 보험료 납부, 10년 이상 가입 유지 시 이자소득세(15.4%)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다른 재테크 상품보다 수익률이 낮게 책정돼 인기가 줄었다. 30대 남성 기준 저축보험 이자율(공시이율)은 한국은행 기준금리(2.5%)보다 낮다.

펫보험 비교·추천은 DB손해보험(005830)·KB손해보험·농협손해보험·마이브라운 4곳 제휴로 운영되고 있다. 펫보험은 반려동물이 병원에서 치료받을 때 발생하는 비용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 비교·추천은 이용자 수가 많아 운영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