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도입 사업에 4000억원을 3%대 저리로 대출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네이버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하고 검색 서비스에 AI를 확대 도입하기 위해 세종시에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고, 데이터센터에 최신 GPU를 도입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한국 기업들은 AI 인프라 시설의 부족으로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있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며 "국내 AI 산업이 글로벌 빅테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적인 AI 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의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에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충북 소재 반도체 테스트 공정 부품 제조 기업 샘씨엔에스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업은 반도체 생태계 중 테스트 장비에 쓰이는 세라믹 스페이스 트랜스포머(STF·Space Transformer)를 국산화해 생산하는 대표 기업이다. 금융위는 "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간소화 절차를 적용해 여신을 승인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