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3조4000억원 규모의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의 금융단 구성이 완료돼 본격적인 자금 지원이 시작된다. 이 사업에 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 등이 총 2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국민성장펀드 1차 메가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약정식에는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심진수 기후에너지환경부 재생에너지정책관,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인섭 한화오션(042660) 사장, 김해중 SK이터닉스(475150)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이 사업은 총 3조4000억원이 소요된다. 전체 사업비 중 5100억원은 자기자본, 2조8900억원은 타인자본으로 각각 조달한다. 타인자본 중 2조50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000억원을 비롯해 국내 5대 금융지주, 기업은행, 부산은행, 보험사 등 18개 금융기관이 선순위 대출로 지원한다. 3900억원은 미래에너지펀드(3400억원)와 첨단전략산업기금(500억원)이 후순위 대출로 지원할 예정이다.

첨단전략산업기금 등은 올해 2분기 중 본격적인 자금 집행을 시작한다. 설비 공사가 완료되는 2029년 초까지 이 사업의 기성 공정률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출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390메가와트(MW)급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중동 전쟁에서 보듯이 안보와 성장을 위해서는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이 중요하다"며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인공지능(AI)으로 촉발된 폭발적인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재생에너지의 적극적 생산을 통해 에너지 산업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