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수 신임 보험연구원장은 "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이 보험산업 지속가능성의 핵심 전제"라고 1일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점 추진 과제로 보험산업의 건전한 성장, 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 인공지능(AI)·디지털 등 환경 변화 대응, 보험제도의 정착과 혁신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는 보험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 건전성·수익성·성장성 간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반영한 것이다.
김 원장은 경제 및 인구 여건의 약화와 함께 가계성 보험 중심의 과당 경쟁, 높은 사업비 부담 등 시장 내부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숙 단계에 접어든 보험시장이 새로운 보장 수요와 사회적 역할을 발굴해 신성장 영역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은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산업인 만큼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보험 사기 대응 강화를 통해 선량한 가입자를 보호하고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취약계층·고령층·금융소외 계층 등 기존 제도에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한 계층에 대한 포용금융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AI와 디지털 등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도 강조했다. 보험산업이 기술 변화를 기회로 전환하면서도 소비자 신뢰와 시장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기민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새롭게 도입된 제도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보완 방안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규제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시장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보험 산업이 소비자 보호와 포용 금융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건전성과 혁신을 함께 확보한다면, 지속 가능한 성장뿐 아니라 우리 경제와 사회의 안정적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