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2조3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08억원(8.9%)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4427억원 감소했지만 카드대출수익이 2938억원,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이 1450억원 증가하며 일부 상쇄했다. 반면 이자비용이 1068억원, 대손비용이 1179억원 증가하는 등 비용 확대가 실적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에서 카드 결제하는 모습. /뉴스1

지난해 말 기준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1.52%로 전년 말(1.65%)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로 전년 말(1.16%) 대비 0.01%p 하락했으며, 카드채권은 1.05%로 0.03%p 개선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1.1%로 전년 말(20.4%) 대비 0.7%p 상승하며 경영지도비율(8%)을 웃돌았다. 레버리지배율은 5.1배로 전년(5.2배) 대비 0.1배 하락해 규제한도(8배, 고배당 시 7배 이하)를 하회했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183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5524억원으로 전년(2조4819억원) 대비 1조705억원(43.1%) 증가했다. 총수익은 30조7330억원으로 1조3646억원(4.6%) 증가했다. 리스·렌탈·할부 수익이 9978억원 늘고 유가증권관련수익이 5410억원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이자수익은 9조4048억원으로 2747억원 감소했으나 리스수익은 7조1360억원, 렌탈수익은 4조7042억원, 할부수익은 2조4723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말 비카드 여전사의 연체율은 2.11%로 전년 말(2.1%) 대비 0.01%p 상승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6%로 전년(2.86%) 대비 0.2%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4.5%로 전년(133.5%) 대비 1.0%p 상승했으며, 모든 회사가 100%를 상회했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 비카드 여전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로 전년(18.6%) 대비 0.4%p 상승해 경영지도비율(7%)을 웃돌았다. 레버리지배율은 5.5배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올해 카드사와 비카드사의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와 부실 우려 채권 관리 강화 등을 지속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