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상호금융 업권 정기 검사 대상으로 농협중앙회를 선정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은 현재 정부의 특별 감사를 받고 있는데, 금감원 정기 검사까지 겹쳐 압박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농협중앙회에 상반기 중 정기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농협중앙회 내 상호금융을 포함한 신용 사업 운영 현황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전경. /농협 제공

금감원은 정기 검사를 앞둔 타 업권과 유사하게 소비자 보호 관련 법·규정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통상 금감원은 은행권 정기 검사 때 여신·내부 통제·IT전산과 함께 경영 실태 전반을 살피는 총괄 조직 등 3~5개 검사반을 편성하는데, 올해는 소비자 보호만 별도로 살펴볼 검사반을 따로 꾸릴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와 동시에 농협중앙회 신용 사업의 건전성도 살펴볼 예정이다.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은 1월 26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감사원 등이 참여하는 정부 합동 특별 감사를 받고 있다. 감사는 이달 27일까지 진행된다. 특별 감사반은 농협의 부정·금품 선거, 회원조합의 비정상적 운영에 대한 제보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특별 감사에서 농협중앙회 신용사업 관련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은 농식품부가 확인을 요청한 부분을 주로 들여다보고 있으며, 정기 검사 내역과 겹치지 않게 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한 기업에 대한 정기 검사는 3년마다 한 번씩 진행되며, 올해 상반기에는 농협중앙회가 검사 대상 순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