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업계가 지방자치단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실손·풍수해 보험을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가입자로부터 보험료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지난해 보험업계는 금융 당국과 협의해 지자체 소상공인을 위한 상품 출시를 위해 기금을 조성했는데, 올해부터 지원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15일 손보 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 5곳은 4월부터 전라북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생 종합(실손)보험'과 '상생 풍수해보험'을 출시할 방침이다. 손보사들은 현재 세부적인 보장 항목 등을 정하고 법규상 적합한지 금융감독원 심사를 받고 있다. 상생 종합보험은 상해 진단을 받을 때 진단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상생 보험은 각 지자체가 보유 중인 소상공인 명단에 기반해 가입 대상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라북도는 연 매출 3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이 가입 대상이고 다른 지자체는 현재 가입 조건을 논의 중이다.
생명보험 업계와 손보 업계는 소상공인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의 상생 기금을 마련했다. 상생 보험 사업의 약 90%는 이 기금에서 조달하고 나머지는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한다. 재원이 한정된 만큼 수용 가능한 인원만 가입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손해보험협회와 가장 먼저 업무 협약을 맺은 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에서는 올해 7월 중 해당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손보협회는 지자체 8곳을 추가로 선정하기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손보 업계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손보사들에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