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국제 시장의 자금이 금, 은으로 이동하자 가상자산도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6일 오전 8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92% 폭락한 6만35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0.47% 폭락한 1897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은 9.73% 급락한 623달러를, 시총 5위 리플은 17.23% 폭락한 1.24달러를 각각 기록 중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분이 모두 상쇄됐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전고점 대비 약 50%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친화적인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긴 2024년 11월부터 상승해, 지난해 10월 12만6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들어 지정학적 위기로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며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지난 3개월 동안에는 50억달러 이상이 인출됐다.
전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암호화폐에 대한 구제금융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영화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비트코인 발 금융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자 가상자산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