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최근 실시한 금융지주 특별 점검 결과를 반영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투명한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와 합리적 성과 보수 문화가 금융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19일부터 8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iM·BNK·JB금융)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1주일 간 진행해 지배구조 전반을 확인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 함께 공동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지배 구조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어 "로드맵에 따라 사전 예방적 금융 소비자 보호로 감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금융 상품의 설계·제조부터 판매와 사후 관리까지 이르는 전 생애 주기에 걸친 감독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연초 시장 감시 조직과 합동 대응단을 확충했다"며 "개별 종목뿐만 아니라 다수 종목 연계 혐의까지 적출할 수 있도록 시장 감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융위와 협의해 금감원 내에 시장 감시-기획 조사-강제 수사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해 불공정 거래 적발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주가 조작이 '패가망신으로 귀결된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고히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IT 보안에 관해서는 "사전 예방적 감독 체계를 확립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생산적 금융 전환과 관련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 정착과 함께 증권사 지정을 확대하는 등 '무늬만 모험 자본 투자'에 그치지 않도록 모험 자본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이에 더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 유도를 위한 부실 사업장 정리와 더불어 지난해 발표한 건전성 개선방안도 충실히 이행해 시장 안정과 산업구조 선진화를 병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